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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위클리매거진 04화] 교복을 입고 싶었다, 교복을 갖고 싶었다

목, 2018/02/22- 10:27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흔히들 교복 입고 친구들과 함께한 모습으로 학창시절을 추억합니다. 그러나 나의 청소년기는 교복을 입지 못한 상처로 얼룩져 있습니다. 학교 대신 공장에 다녔고, 교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버스에서 새하얀 옷깃의 교복을 입은 학생들을 마주칠 때면 나는 그들과 전혀 다른 처지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했습니다. 헌인능에 소풍갔다 오는 중학생 아이들과 마주쳤다. 나는 교복 하나 입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못 입을 것이다. 생각하면 내 신세도 한심하다. 1980-05-03이러한 박탈감은 대입 검정고시 공부를 위해 오리엔트 공장을 그만 두었던 1980년 봄에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좋은 성적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해 고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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