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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면 베이비파우더 피해 신고센터 개설

월, 2009/04/06- 21:13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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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합 석면 베이비파우더 신고센터 참여하기

http://www.kfem.or.kr/kbbs/bbs/board.php?bo_table=2009_asbestos

지난 4월 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베이비파우더 및 어린이용 파우더 가운데 ‘탈트’성분이 들어 있는 14개 업체의 제품 30종을 수거해 검사했더니, 8개 업체의 11개 제품과 1개원료 등 모두 12종에서 석면이 나왔다고 한다. 식약청은 이 제품들에 대해 판매 중지 및 회수 조처를 내렸다.

이번에 문제가 된 물질은 베이비파우더의 원료로 사용되는 ‘탈크(Talc)’다. 탈크는 광물질로 주로 사문석과 함께 존재하는데 이 사문석에 석면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원료로 채취·가공하는 과정에서 석면을 제대로 정제하지 못하면 부산물로 함유될 수 있는 것이다.
탈크는 도자기원료, 페인트 충전재, 고급지류 제작 등 다양한 원료로 사용되며, 심지어 다이어트 식품의 원료로도 사용되고 식품 첨가물로도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1987년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며, 석면형 섬유질이 함유된 탈크도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특히 여성은 회음부에 사용할 경우 난소암의 발생을 두 배 높일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우리나라는 2009년 1월 1일부터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해 석면이 0.1% 이상 함유된 제품은 제조, 수입, 사용이 금지되도록 엄격하게 관리하기 시작했지만, 탈크에 대해서는 미처 짚고 넘어가지 못했단다.

고농도 석면이 들어간 베이비 파우더 제품

베이비 파우더는 분말형태의 제품으로 이를 사용할 때 호흡을 통해 흡입될 가능성이 있고, 공기중에 잔류할 수 있기 때문에 미량이지만 지속적인 노출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상처난 피부에 바를 경우 피부진피층에 침투해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피부암까지 유발할 수 있다.
눈의 경우에도 점막을 자극해 각막염, 결막염 등의 안질환을 가지고 올 수도 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석면 노출에 의한 폐암이나 악성 중피종 등은 잠복기가 10년~40년 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영유아기에 석면에 노출되면 한창 성장하는 청소년기나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할 청년기에 치명적인 암과 불치의 석면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베이비파우더에서 검출된 석면은 독성이 강한 각섬석계통의 트레몰라이트이다. 일부제품은 우리나라 산업안전보건법의 농도 관리기준인 0.1% 이하의 무려 50배가 넘는 5%를 함유하고 있었다고 한다.

정부는 지금 당장 문제가 된 베이비파우더 제품뿐 아니라 조사한다고 밝힌 성인용 화장품을 포함해, 탈크를 원료로 사용해 석면함유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생활용품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에 대한 결과는 종류와 그 농도를 명확히 해서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 또 이로 인한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은 국민에 대한 피해 보상과 향후에 발생할 수 있는 건강 영향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대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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