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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선갑해역 해사 채취와 관련한 풀등 조사 명세를 공개하고 풀등 보전을 위한 대책을 세워라

월, 2021/03/15- 22:56admin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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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선갑해역 해사 채취와 관련한 풀등 조사 명세를 공개하고 풀등 보전을 위한 대책을 세워라

 

대이작도 남서 선갑도 동남쪽 4km 떨어진 지역에서 2019년부터 3년 동안 약 1,785만km²의 모래를 채취하는 행위는 인근 해양보호구역인 대이작도의 풀등(밀물 때에는 바다에 잠기고 썰물 때에는 드러나는 모래섬)의 침식을 넘어, 작은 풀안과 큰풀안 계남해수욕장의 모래 언덕을 눈에 띄게 깎아 없애고 있다.

최근 대이작도 어촌계의 풀등 침식이 심각하다는 제보를 받고 2월 28일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황해섬네트워크가 함께 방문한 풀등의 모습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풀등 남쪽의 모래톱은 채취하는 곳으로 쓸려나가 마치 살을 발라낸 생선 가시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또한 대이작도 작은 풀안의 모래 언덕 역시 많이 깍여 나가 햇볕을 가리기 위해 세운 그늘막은 조만간 쓰러질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선갑지역에서의 모래 채취가 어떤 형태로든 대이작도 해양보호구역 내의 풀등과 모래 언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분명하다. 이러한 영향이 발생할 것을 염려하였기 때문에 해사채취업자와 어촌계 옹진군은 협의를 통해

‘채취 1년 이내에 사업지역 인근 및 풀등 연안 침식에 관하여 철저하게 조사(평가대행자)할 것이며, 그 결과를 공유토록 하고, 1년 이내에 제출하며, 이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본 사업에 기인한다면 사업을 중단한다’고 되어 있으나 지난 2월 5일 완료된 조사 결과를 옹진군은 내부협의 중이라는 이유로 이해당사자인 인천 시민 및 주변 어촌계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업 허가에 따르면 해사 채취는 2019년부터 3년간 1,735만km²를 채취하도록 되어 있다. 사업 개시로부터 벌써 2년이 되어가고 이제 사업기한은 일 년 남짓 남아 있다. 이렇게 시간을 끌다 보면 인근 해역에 미치는 영향 조사는 어떠한 의미도 갖지 못한 채 유명무실하게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황해섬네트워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옹진군은 해양생태보호구역인근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사 채취에 따른 영향평가 조사 결과를 조속히 공개하라.
  • 대이작도 풀등 및 해안 모래 언덕의 침식에 따른 원인을 규명하고, 원인 행위자에 대한 복구 명령 및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라.
  • 바다 생물의 산란처인 바다 모래 채취를 영구히 금지하라

2021년 3월 15일

인천환경운동연합, 황해섬네트워크

※문의 심형진 010-8972-0184

첨부

  • 풀등 드론 촬영사진(3년치)
  • 해안침식사진
  • 모래 채취선 사진

사진출처- 인천환경운동연합, 황해섬네트워크)

 

풀등 드론 촬영사진

해안침식사진

모래 채취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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