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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복잡한 도시, 그 아래는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 한 남자가 거친 숨소리를 내며 깜깜한 하수도를 걷는다. 마치 우주탐사대가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듯 장엄하고 미스터리하다. <히든 시티>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생경한 광경과 사운드가 주는 신선함, 날것의 소리에 주목하게 만든다. 그리고는 화장을 지운 도시의 민낯을 보여주기 바쁘다. 발소리, 빗소리, 물 흐르는 소리, 지하철이 달리는 소리, 거대하고 규칙적인 기계음을 듣고 있으면 저절로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ASMR(자율감각 쾌락반응)도 경험할 수 있다. 지하 세계도 지상과 똑같다. 빛이 들고 물이 흐른다. 바퀴벌레, 나방, 쥐, 고양이, 부엉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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