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업전쟁, 트레이드 오프냐 윈-윈이냐 <오세훈의 페루 리마일기 71>

2014.3.28(금) 페루 전국이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지난 일주일 동안이다. 출근길도 바리게이트가 길목마다 막고 있었다. 지난 주 목요일부터 시작된 광산노동자들의 상경시위 때문이다. 대통령궁과 시청이 함께 있는 Plaza Mayor광장은 경비가 삼엄하여 시위대의 접근이 원천봉쇄되어 있었는데, 조금 떨어진 San Martin광장과 Dos de Mayo광장은 수천 명 노숙농성자의 천막까지 들어서서 난장판이었다. 보도를 보면 지방은 더 심각했다. 이 나라 고속도로 격인 판 아메리카 도로 등의 간선도로를 시위대가 막고 있어 지방을 다녀오는 사람들은 무척 고생했고, 생필품 수송에도 지장이 있었다. Piura, Ica, Arequipa, Puno, Lima 5개주에서 총 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