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배려하나? <오세훈의 페루 리마일기 73>

2014.4.2(수) 페루에서의 인디오 원주민 비율은 45%, 원주민과 백인 사이의 혼혈인 메스티조의 비율은 37%, 백인은 15%로 알려져있다. 어떤 자료에 보아도 이 수치는 공통적이라서 의심 없이 인용된다. 그런데, 이상하다. 정작 페루사람 본인들에게 물어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페루 문화부 홈페이지에 인용되어있는 USAID보고서에 의하면 페루사람의 78.9%가 스스로를 메스티조라고 답하고 있고, 인디오라고 답하는 사람은 3.3%에 불과하다. 백인은 12.8%로서 알려진 바와 거의 일치한다. 이런 현상은 무엇을 의미할까? 세월이 흐르면서 더 많은 혼혈이 이루어진 결과일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인디오 스스로 원주민 순수혈통임을 인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