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건강수다방 사전 인터뷰]
- 내 몸의 기준은 내가 정한다! 건강한 다이어트 썰 좀 들어볼래?
- 인터뷰이 : 여름(현미채식에 빠진 편집디자이너)
- 인터뷰어 : 양승옥(여성환경연대 여성건강서포터즈)
1.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2005년에 아토피가 발현되면서 2008년부터 자연식 식이를 시작으로 생활개선을 시작하였습니다. 오랜 자취생활로 인해 망가진 식습관에 개선이 필요하다 느꼈고, 꾸준히 자연식 식이를 시작했지만 2010~2012년 회사생활로 인해 다시 식생활이 흐트러지면서 건강의 적신호가 왔습니다. 2013년 봄, 급작스러운 몸무게 증가 이후 본격적으로 채식위주 식사를 시작하였고 처음엔 현미 (탄수화물 제한 식이) 섭취도 제한하는 채식식이를 하다가, 2013년 가을부터 현미채식을 시작하였습니다. 2014년 봄부터는 운동도 시작했고 지금은 등산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2. 다이어트 전후 자신의 몸에 대한 느낌
다이어트 전 만성피로와 다리부음이 자주 있었고 무거운 몸 상태가 오래 유지되고는 했습니다. 음식섭취를 체계적으로 조절한 후에는 몸무게가 줄며 몸이 가벼워진 것이 확실히 느껴져요. 더불어, 먹는 것과 잘 자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느끼고 잘 실천하려고 합니다. 항상 몸을 예민하게 바라보고, 음식조절과 식이조절을 함께 함으로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하고요.
3. 여성운동 및 여성 관련 활동에 참여했는데 다이어트가 여성에게 작용하는 특정한 의미가 있다고 보시나요?
여성들이 하는 모든 다이어트가 여성 억압적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고도비만이거나 과체중인 비만그룹의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 일부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맹목적으로 무게를 줄이려는 개념의 다이어트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뷰티 및 이미지 개선으로 본인을 “환기”하는 개념의 다이어트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이어트를 만성 자포자기한 사람들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결과적으로 본인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항상 자기 몸을 관찰하고 이에 적절한 다이어트가 무엇인지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4. 자신이 생각하는 건강한 다이어트와 건강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본인 몸에 대한 관찰과 관심 없이 무조건 빨리 많이 빼는 것은 잘못된 다이어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몸에 대한 관찰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즐겁게 운동하는 것은 좋은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요. 중요한 건 몸의 반응에 대해 예민하게 관찰하고 내 몸의 좋은 상태를 찾아가며 장기적으로 다이어트 하는 것 같습니다.
5. 다이어트 방법론이 수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정말 그런 방법을 쓰고도 요요 없는 다이어트는 가능할까 궁금합니다. 스스로 몸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변하셨나요?
요요 없는 다이어트는 있을 수 있지만, 본적은 없습니다. 대사증후군 방지를 위해서라도 몸에 대한 관리는 일상화 되어야 하고, 본인의 다이어트 패턴을 만들어 나가는 게 필요해요. 다이어트 중 가장 좋은 몸 상태를 발견하고, 다이어트를 스트레스로 보지 말고 운동을 이용하여 그 스트레스를 풀어가야 합니다. 장기간의 목표를 두어야하고요. 정말 힘들 땐 의사와의 상담도 추천합니다. 지금은 항상 제 몸의 반응을 예민하게 관찰하며 상태를 체크하고 있습니다.
6. 현미채식을 하실 때 단백질 섭취는 어떻게 하셨나요?
비타민 B 혹은 식물성 단백질 (스피루니아)등을 영양제로 섭취합니다. 그 외 우유, 계란, 두부, 콩으로 단백질을 섭취하고 간식으로는 단호박, 효소음료, 야쿠르트, 견과류를 주로 섭취했어요.
7. 정말 고기가 먹고 싶을 때 어떻게 참았는지, 대체방법이 있었는지?
육식을 하게 되는 경우, 소고기 위주로 섭취하려고 합니다. 피자나 햄버거가 정말 먹고 싶을 땐 개인적으로 두부를 이용하여 만들어 먹고요. 그리고 튀김요리와 짠 음식은 피하고, 찌거나 굽거나 기름적은 볶음요리, 저수분 요리 등을 추천합니다. 또한 식재료는 생협을 주로 이용하고, 소스는 자연식으로 만들어서 섭취하고 있습니다.
8. 현미채식과 일반식을 했을 때 몸이 느끼는 반응은 어떤가요?
오래 채식을 해왔다면 한 번의 자극적인 일반식(외식)으로 인해 몸에 갑자기 변화를 느끼고 하지는 않는다고 봐요. 정말 일반식이 먹고 싶을 때는 무리되지 않는 선에서 (1인 1닭은 안돼요!)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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