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니팜협동조합 밀양의친구들입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조합원 여러분들께 안부를 먼저 여쭙습니다. 작년 이맘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많이 평온한 시절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밀양주민들, 어르신들은 지금 3중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송전탑이 다 들어서서 마을을 위압적으로 내려다보는 모습을 보면서 살아야 하는 심적 스트레스와 마을 안팎의 치유되지 않은 분열로 인한 상심, 그리고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인한 시름입니다.
지금까지 밀양대책위에서는 어르신들의 아픔을 달래드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어르신들의 정신과 진료를 주선해 드리는 것도, 매주 촛불집회를 빠짐없이하면서 함께 밥을 먹고 문화제를 여는 것도, 그리고, 어르신들의 곁에서 일손을 거들게 한 것도, 다 그런 상심과 스트레스를 조금이나마 달래드리기 위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미니팜협동조합 밀양의친구들'을 만들어 농산물을 팔아드리면서 밀양을 향한 식지 않은 마음들을 가까이서 느끼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인하여 특히 송전탑 피해가 크고 넓은 상동면 주민들은 인건비도 건지지 못하고, 감나무 가지가 휘어져라 달려 있는 새빨간 감을 따지도 못한 채 넋 놓고 바라 보는 형국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조금이라도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기 위해 '반시 특판 행사'를 합니다. 반시는 첫서리가 내릴 때까지만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11월 중순까지만 진행합니다.
반시 1상자 70과 2만5천원 + 택배비 4천원 = 2만9천원 => 2만원
계좌번호 : 351-0737-8743-83, 농협, 미니팜협동조합 밀양의친구들
지금껏 29,000원에 사 주신 분들께는 거듭 죄송한 인사를 올립니다. 그리고 11월 11일 배송부터는 감 70과 1상자의 가격을 20,000원으로 조정합니다. 주민 어르신들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자 하는 일이니, 널리 양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010-9203-0765로 전화를 주시거나 문자로 주문해 주시면 취합해서 11월 12일부터 발송하겠습니다.(입금자 이름, 연락가능한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그리고 11월 6일 이후 택배비를 포함 29,000원을 입금하신 분들께는 감을 보낼 때 환불해 드리겠습니다. 늘 밀양을 생각하시고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시는 분들께 거듭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히 계세요.
2014년 11월 10일 미니팜협동조합 밀양의친구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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