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리-765kV 송전선로 송전 저지를 위한 선하지 농성 1일차 상황 정리>
자세한 소식과 사진은 https://www.facebook.com/my765kVOUT 을 참조하세요.
1. 금일(12.26) 오전 11시부터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110여명과 연대 시민들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선하지에서 천막 2동을 설치하고, 농성에 들어가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2. 오늘 기자회견에서 4개면 주민들은 한목소리로 “10년을 싸웠지만, 한전은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서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주민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며 진한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3. 부북면 김길곤 어르신(83)은 “우리가 돈을 달라하나, 평화롭게 살고 싶을 뿐인데, 왜 우리를 이렇게 못살게 하는가. 우리가 이렇게 고생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모성애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 마음을 한전과 경찰은 어찌 알겠나?”고 말씀하셨고,
상동면 여수마을 김종천 어르신은 “우리는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양심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정직하게 살아왔다, 앞으로 어떻게 되든지 불의에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여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4. 오늘 기자회견에는 신경기 변전소 후보지역인 여주 광주 지역 주민 4명이 피켓을 제작하여 함께 하여 큰 박수를 받았고,
‘밀양이 먼저 싸워주어서 우리가 길을 찾게 되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밀양과 함께 싸워온 청도 삼평리 주민 5명도 참석하여 밀양과 청도의 변함없는 연대의 정을 뜨겁게 다졌습니다.
5. 기자회견 이후, 주민들이 115번 철탑을 막고 있는 경찰과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4시간에 걸쳐 철탑 쪽으로 진입하려는 어르신들과 이를 막는 경찰의 긴 몸싸움이 이어졌습니다.
16시 경에는 경찰 숙영지용 컨테이너를 설치하려하여 다시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6. 현재 한전 인부와 경찰 등 100여명과 주민 50여명이 계속 대치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천막 농성은 계속될 것입니다.
7. 엄동의 날씨에도 식지 않은 주민들의 분노의 외침을 한전이 듣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10년간의 파행과 폭력에 대한 공식 사죄’와 ‘피해에 대한 책임있는 보전의 약속’이 이루어지길 강력히 촉구하며,
115번 철탑 농성장으로 지지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밀양대책위 드림 (농성장 주소 :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370번지 / 상황실 010 9203 0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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