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농성장 단전 방침에 주민들 한전 전기 단자함 앞에서 철야 농성중>
자세한 사진과 상황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https://www.facebook.com/my765kVOUT
- 혹한기 노인들의 농성장에 전기도 끊겠다는 한전의 행태를 엄중히 규탄한다!
- 주민 앞에 당장 사과하고, 단전 방침 해제하라!
- 고작 전기 문제로 이렇게 비열하게 나오는 한전을 두고 어떻게 1월 초순으로 예정된 대화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1. 밀양대책위입니다. 한전 측의 농성장 단전 통보 이후 이와 관련된 충돌과 대치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상황을 알려드립니다.
2.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선하지에서 닷새 째 이어지고 있는 주민들의 농성 과정에서 지속적인 충돌이 일어났고,
어제(29일) 한전 측 현장 소장은 ‘주민들이 계속 철탑 앞 펜스를 흔들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전기를 끊어야겠다’고 말한 뒤, 오늘 13시부로 단전을 통보했습니다.
3. 이에 주민 40여명은 ‘이런 비열한 처사가 어디 있느냐, 지금 시험송전한다면서 변전소에서 원전으로 역송전하면서 전기 버리는 것은 안 아깝고, 노인들 전기 장판에 몸 녹이는 전기를 끊겠다는게 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며 한전 컨테이너에 설치된 단자함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 한전 밀양특별대책본부 측은 ‘누전으로 인한 화재 등 농성장 안전이 우려되니 텔레비전과 등을 쓸 수 있을 정도의 660와트 정도의 전기만 공급하겠다’면서 사실상 단전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으며, 주민들은 단자함 앞에서 화톳불을 피운 채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5. 한전 측은 저희 대책위에 1월 6일자로 주민들의 요구안을 다룰 대화를 약속하였으나, 농성장에 사용될 전기를 두고 이렇게 어이없는 태도로 나오는 것에 대해 대화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6.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115번 철탑 선하지에 농성장을 차릴 때, 이런 어이없는 싸움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주민들의 생존권을 빼앗고, 엄청난 물리적 폭력을 행사한 뒤에 주민들의 송전 저지 농성에 대한 보복으로 주민들의 안전을 우려한다며 단전을 통보하는 한전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즉시 단전 방침을 해제하고, 주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합니다.
2014년 12월 30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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