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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해의 끝날, 새해 첫날을 노숙 농성장에서 맞이합니다

수, 2014/12/31- 10:59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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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해의 끝날, 새해의 첫날을 노숙 농성장에서 맞이 합니다.>


 


- 한전의 시험송전 저지를 위한 철탑 선하지 농성 6일차 오전 상황


 


1. 간밤에는 끝내 한전의 단전 방침이 철회되지 않아 한전의 단자함 앞에서 화톳불을 피우고 노숙을 했습니다. 10여명이 모여 함께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 나누며 밤을 지새웠습니다.


 


2. 전기를 보장받기 위해서 노숙을 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도 함께 모여 유쾌한 투쟁으로 승화시키는 지혜를 배웠습니다.


 


3. 아직도 한전은 단전 방침을 철회하지 않고 있으며, 지금도 20여명의 주민들이 115번 철탑 아래 전기 단자함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4. 오늘은 12월 31일, 2014년의 마지막입니다. 2014년은 밀양 주민들에게는 특별히 잊을 수 없는 해로 기억될 것입니다. 1년 내내 전쟁과도 같은 나날을 지내야 했으니까요.


 


5. 2015년 새해는 2014년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내야했던 밀양주민들에게만큼은 희망의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6. 같은 자리에서 이 추운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낼 전국의 많은 투쟁 사업장, 힘없고 약한 이들의 싸움의 현장에도 뜨거운 사랑의 인사를 전합니다.


 


7. 그리고, 묵은 해의 마지막을, 새해의 첫 시간을 노숙 농성장에서 맞게 될 밀양 주민들에게도 위로와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주세요. 감사합니다.


 


2014년 12월 31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농성장 주소 : 경남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 377번지


후원계좌 : 농협 815 01 227123 이계삼(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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