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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kV 신경기변전소 후보지 여주시 주민들 밀양 방문>
철탑 선하지 농성 40일째인 오늘은 멀리 경기도 여주에서 버스 1대로 주민들이 찾아오셔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러 언론에서 '제2의 밀양 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신울진-신경기 765kV 송전선로의 신경기변전소 후보지역의 하나인 여주군 주민 32명이 밀양 현장을 찾으셨습니다.
밀양 4개면 주민들 30여명이 이 분들을 맞았습니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지만 '한전'이라는 공공의 적을 상대하는 사람들로 함께 밥을 먹으며 금세 친구가 되었습니다.
밀양 주민들은 10년 투쟁의 노하우를 전수해주기에 여념이 없었고,
여주 주민들은 철탑이 이미 들어섰음에도 전혀 기죽지 않고 한전과 맞장뜨고 있는 밀양 주민들에게 위로와 감탄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연대하면 한전한테 미움받을까봐 연대를주저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연대해야 이깁니다. 밀양도 전국적인 연대가 좀 늦었습니다. 시작부터 연대하면 됩니다'
'한전이 손배소나 가처분 걸면 위축되지 않나요?'
'밀양에서 단돈 10원 한전한테 물어준 사람 없습니다. 겁주는 수작일 뿐입니다 당당하게 하세요.'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나요'
'똘똘 뭉치면 됩니다. 뭉치면 반드시 이깁니다.'
짧고 굵은 질문과 답변들, 그리고 떡과 과일과 정겨운 선물들을 나눈 만남이었습니다.
먼길 다녀가신 여주 주민들 정말 반가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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