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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정홍원 총리의 황당한 고백, 밀양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했다고?

화, 2015/02/10- 23:54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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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정홍원 총리의 황당한 고백, 밀양송전탑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했다고?>

 

- 마지막 국무회의 주재자리에서 허위 사실에 기초한 자화자찬

- 48일째 천막 농성중인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 격심한 분노 토로

- 이런 총리가 후보자 낙마로 세 번씩이나 유임될지도 모를 코미디 같은 현실

 

1. 210,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재임기간 중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으로 밀양 송전탑 등 오래된 갈등을 직접 현장을 찾아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의 기초를 닦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다.

 

2. 밀양시 상동면 고답마을 115번 철탑 선하지에서 48일째 천막 농성중인 밀양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정 총리의 이러한 발언을 전해 듣고, ‘일국의 국무총리가 거짓말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자화자찬도 그 정도면 노망 수준이라며 한목소리로 분노를 토해내고 있다.

 

3. 정홍원 총리가 밀양 송전탑 현장을 방문한 것은 2013911일 오후 서너시간에 불과했으며, 반대 주민들과의 대화는 당시 다수의 주민들이 반대하던 밀양 태양광밸리 사업 MOU 체결식에 정 총리가 참석하는 것이 확인됨으로써 무산되었다.

 

4. 현장을 찾은 총리에게서 반대 주민들이 들을 수 있었던 말은 총리가 왔는데, 이렇게 대접해서 되겠습니까는 것뿐이었다.

 

5. 정홍원 총리는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라, 반대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고립시키고, 주민들을 갈라세웠다.

 

6. 정 총리는 밀양시에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유치를 약속했고, 이는 밀양시민들의 여론이 송전탑 찬성으로 돌아서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반대 주민들은 여론에서 고립되었다. 이를 두고 주민들은 밀양시의 발전을 위해 송전탑 반대 주민들이 현대판 고려장을 당하는 것이라 개탄했다.

 

7. 또한 정 총리가 다녀간 이후 가구당 평균 400여만원의 현금지급보상안이 확정되었고, 이 보상금 수령 여부로 마을 공동체는 완전히 분열되어 지금도 거의 모든 마을에서 찬성과 반대 주민들이 서로 갈라서 있는 상황이다.

 

8. 그리고, 정 총리가 밀양을 다녀간 이후 2013101일부터 공사가 재개되어 주민들은 매일 3천명의 공권력에 둘러싸여 사실상 계엄과 같은 상황에서 말할 수 없는 압박과 수모를 겪었으며, 그해 122일 유한숙 어르신이 음독자결하기도 하였다.

 

9. 이런 상황에서 정 총리는 현장을 방문하여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떠들고 있으니 실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다. 국무회의 자리에서 정홍원 총리가 열어젖혔다고 자화자찬한 국민행복시대는 밀양 주민들에게는 국민 절망시대의 국가폭력일 뿐이었다.

 

10. 엉터리 자화자찬으로 밀양 주민들에게 또 한번 상처를 안긴 정홍원 총리의 자숙과 겸허한 반성을 촉구한다.

 

11. 그런데, 지금 총리 후보자 청문회를 지켜보노라면 정홍원 총리는 안대희, 문창극에 이어 이완구 후보의 낙마로 세 번씩이나 유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코미디 같은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2015211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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