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장, 고리가 혼란스럽습니다.
법정에서 갑상선암에 대한 핵발전소의 책임소재가 밝혀진데 이어, 고리 핵발전소 앞바다의 물로 담수를 만들어 기장 주민들에게 수돗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담수화 과정에서 바닷물에 녹아있는 방사선 물질을 얼마나 제거할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수자원공사는 걱정말라며 큰 소리 탕탕치고 있지만, 시민들은 그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전문가들도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물질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아무리 좋은 담수화 기계라도 이 모든 물질을 걸러낼 순 없습니다.
바닷물을 마셔야 할 만큼 기장지역이 물부족에 시달리거나 한 것도 아닙니다. 어디에도 주민들의 필요에 의해 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는 얘기는 없습니다. 지금의 주요 식수원인 낙동강의 오염이 더욱 심해질 것에 대비한 수원지 다변화, 향후 담수화 설비의 중동지역 수출 등이 목적이라 합니다. 왜 낙동강을 가꾸고 깨끗히 하는 일에 힘쓰지 않는지, 왜 지역민들의 안심과 건강보다 대기업의 이윤추구를 우선시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12월 6일 오전 11시 기장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자녀들에게 방사능에 오염된 바닷물을 먹일 수 없다는 기장과 고리의 어머니들이 분연히 일어섭니다. 도와주세요. 기자회견에 함께해 주셔서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목 : 기장 해수담수화 사업 저지 기자회견
일시 : 12월 6일(토) 오전 11시
장소 : 기장군청
[출처] 기장 해수담수화 사업 저지 기자회견에 많은 참석 바랍니다. (반핵부산시민대책위원회) |작성자 부산녹색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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