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핵발전단지 고리, 신고리! 더 이상의 핵발전소는 그만!
50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인구 밀집 지역인 부산, 울산, 경남에 세계 최대 핵발전단지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다시 초대형 핵발전소 2기가 다시 건설되려 합니다. 바로 신고리 핵발전소 5·6호기입니다. 이들이 가동되면 경주의 월성핵발전소와 더불어 부산, 울산, 경남주변에는 45킬로미터 내에 16기의 핵발전소가 가동하게 됩니다. 신고리를 포함한 고리지역만 해도 10기가 가동됨으로서 고리 지역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세계 1위의 가공할 핵발전단지가 됩니다.
앞으로 신고리 5호기는 2021년 3월, 신고리 6호기는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한국수력원자력(주)의 자체 계획으로 공사착공이 2016년 6월로 잡혀있는 것으로 보아 오는 5월 12일 비공개 설명회와 26일 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건설 승인을 받은 뒤 공사를 강행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전력수요의 가파른 증가세는 현저히 둔화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전력다소비업종인 철강, 조선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까지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탈핵과 에너지전환은 대세가 되었습니다. 더구나, 최근 이른바 ‘불의 고리’를 중심으로 한 대형 지진이 빈발하면서 활성단층대에 위치한 한국의 핵발전소 안전 문제가 더 이상 남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런 세계적인 흐름을 비웃듯이 정부와 한수원은 신고리 5·6호기 건설을 강행하려 합니다. 신고리 핵발전소는 이미 밀양과 청도의 초고압송전선로 건설 과정에서 엄청난 사회적 저항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그들이 입버릇처럼 이야기한 ‘전력부족 사태’는 고사하고, 지금 전기는 남아돌고 있습니다.
신고리핵발전소는 500만에 달하는 부산과 울산, 경남일원의 주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부산, 울산 시민들은 ‘이제는 그만하자’고 외치고 있습니다. 울산 시민 약 70%가 \'신규 핵발전소 추가 건설\'에 반대하고 있으며, 20대 총선에서 부산 지역의 야당 당선자들과 울산 지역의 무소속(윤종오 김종훈) 당선자들도 분명한 반대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올해 7월이면 기간이 종료되는 제2기의 원자력위원회는 미래에 이러한 엄청난 사태를 불러올 중요한 결정을 할 적절한 단위가 아닙니다. 이는 새 술을 헌 부대에 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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