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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3대하천 조류 조사 결과 발표

월, 2011/03/07- 20:15익명 (미확인)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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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경운동연합 3대하천 조류 조사 결과 발표
참매(보라매), 수리부엉이 서식확인!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월 28일 3대 하천 조류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조사에는 하천해설가, 한남대 야생조류연구회OB, 시민 등이 참여하였다. 조사지점은 갑천 장평보에서 금강합류점까지, 유등천 침산동에서 갑천합류점까지, 대전천 구도동에서 유등천 합류점까지 단안전수조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46종 2,704개체가 관찰되었다. 2010년 45종 3,615개체 / 2009 48종 3,140개체에 비해 종수와 개체 수 모두가 감소한 결과이다. 이는 개체수의 감소는 수금류(물속에 사는 새들-주로 오리류)의 감소 때문이다. 수금류 감소의 원인은 단언하기는 어려우나 현재 진행 중인 4대강 사업 때문으로 판단된다. 특히, 주요 조류서식처인, 탑립돌보, 유등천․대전천 합류점, 대전천․대동천 합류점, 한밭대교~갑천합류지역 등의 주요 겨울철새 도래지에 오리류들이 급감했다. 현재 이 지역은 4대강 공사로 산책로와, 준설, 등의 공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으로 하천의 공사 때문에 겨울철새들이 이동 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겨울철 안전한 서식처를 유지하던 3대하천에 4대강 사업으로 중장비의 투입 때문에 겨울철새도래지의 3대 하천 입지가 훼손 된 것이다.

법적보호종으로는 황조롱이, 참매, 수리부엉이, 큰고니, 원앙, 말똥가리, 흰목물떼새 총 7종이 관찰되었다. 지난해 관찰되지 않았던 참매, 수리부엉이가 관찰되었으며, 2010년 관찰되었던 쇠황조롱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 적색자료목록으로 등재해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는 큰고니의 경우 2005년부터 지속적으로 찾아오고 있어, 탑립돌보, 월평공원, 가수원동등의 월동지에 대한 보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3대하천에는 겨울철에 다양한 맹금류들이 지속적으로 관찰되고 있는데, 아직 3대하천 인근에는 많은 조류들이 서식할 가능성을 시사해 주는 대목이다. 깃대종의 역할을 하는 맹금류의 서식에 대해서는 좀 더 세밀한 조사가 필요 할 것으로 판단된다.

조류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면, 종수는 일정하게 유지되나 개체수가 급감한 것에 대한 원인규명이 필요하며, 현재 진행 중인 4대강 공사가 겨울철 조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요구된다.

또한 겨울철새들의 서식빈도가 높은 탑립돌보, 유등천․대전천 합류점, 대전천․대동천 합류점, 한밭대교~갑천합류지역에 대해서는 자연하천구간이나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여 각종 개발행위 등을 제안하는 등의 보호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철새도래지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대전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지역으로 설정하는 노력이 요구된다.

조사결과에서는 발견된 천연기념물과 법적보호종은 희귀종의 서식의 확인을 통해서 3대 하천의 생태적 가치를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따라서 3대하천이 조류의 서식이 가능한 충분한 서식처로 역할을 위해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매년 지속적인 조류모니터링을 통해 대전의 하천 조류서식현황을 밝혀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런 조사결과들을 토대로 잘못된 3대 하천 복원사업에 의해 서식처의 훼손을 막고, 중요한 조류서식처 보호에 앞장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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