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모임을 어떻게 할까 하다나가 오경석처장과 함께한 좌구산 산행 답사입니다.
한해동안 산행모임 활동의 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홈페이지 보시는 회원님들이 워낙 적어서.. 그래도 꿋꿋이 자료를 올리고 홍보를 해봐야겠죠.
좌구산 휴양림 전에 야생화 단지에서 출발했습니다.
눈 온지는 얼마 되지 않아서 가볍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작은 계곡에는 굴피나무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눈 위에 굴피나무 열매가 내려와 앉았습니다.
꼭 작은 솔방울을 닮은 굴피 열매는 향기가 매우 좋습니다.
눈이 많이 내린 날 고라니가 이리저리 이동을 했나 봅니다. 여기저기 동물들의 흔적이 보입니다.
겨울 산은 조용해서 작은 소리도 무척 잘 들립니다.
부스럭 소리에 돌아보니 꿩의 암컷인 까투리가 슬슬 걸어다닙니다.
날이 좋아서 오르는 길이 참 아름답습니다.
소나무 사이로 멀리 산들의 몸들이 보입니다.
작년 이른 봄에 핀 진달래 꽃의 흔적입니다.
꽃이 지고 나서 열매를 맺은 후에 씨앗은 멀리 떠나고 꼬투리만 남아있습니다.
철쭉과 진달래의 열매는 비슷한데 철쭉이 더 원형에 가까운 모양이며, 진달래는 더 벌어져 있습니다.
유리산누에나방이 우화를 하고 남은 흔적입니다.
초록색의 꼬치는 겨울에도 눈에 잘 뜹니다. 다른 지역보다 중부지방에 특히 충북에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집이 얼마나 질긴지 손으로 찢을 수가 없습니다.
봄을 준비하는 생강나무의 꽃눈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노란 꽃들은 팡팡 터트릴 것입니다.
좌구산에는 큰 소나무가 많은데 다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상처는 아물었지만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약재로 유명한 삽자가 가을에 꽃을 피우고 나서 씨앗이 달려 있습니다.
저 씨앗이 바람에 날리면 어린 삽주들이 올 봄에 싹이 나겠죠.
걷다보니 좌구산 정상입니다.
정상까지 한시간이 좀 더 걸린 것 같습니다.
한강과 금강을 나누는 분수령 중에 가장 높다고 써놓았네요.
고뇌하는 오경석처장의 모습
흔하게 또는 맛으로 친근한 산초의 열매깍지 입니다.
검은 열매는 다들 새의 밥이 되었는지 바람을 따라 깍지만 남아있습니다.
중간 중간 만날 수 있는 물박달나무 입니다.
수피가 특이해서 한번 알아두면 기억하기 쉽습니다.
껍질은 자작나무처럼 벗겨지는데 유지성분이 있어 불에 잘 붙습니다.
숲속에 따닥따닥 소리가 들리는데 바로 오색딱따구리의 소리입니다.
겨울숲에는 새들을 보기 쉬운 편입니다.
뭐 이런 구조의 산행이 될 듯 합니다.
숲을 보고 자연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함께 하실 회원님들은 회원마당–> 소모임방 –> 산행모임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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