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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임신 12개월째였다"…새끼 낳기 직전 그물에 걸려 죽은 상괭이 https://www.yna.co.kr/view/AKR20200820091700056
"새끼를 낳기 직전 그물에 걸려 익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제주 해상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와 상괭이, 참돌고래 등 해양보호생물종이 인간 활동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고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세계자연기금(WWF)과 서울대, 제주대,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 등이 20일 오전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에서 상괭이와 참돌고래, 남방큰돌고래 해양보호생물 공동부검을 하고 있다.
상괭이는 암컷으로 자궁이 열려 있던 상태로 출산이 임박한 상황이었지만 그물에 걸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 상괭이 배 속에 있던 새끼는 길이 65∼70㎝의 수컷으로 온전히 자란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이 상괭이 폐에 포말이 가득한 것으로 미뤄보아 익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남방큰돌고래 역시 그물에 걸려 익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영란 WWF 해양보전팀장은 "남방큰돌고래를 부검해 보니 식도부터 위까지 오징어와 참꼴뚜기가 가득 차 있었다"며 "죽기 직전까지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하고, 심각한 질병은 없었던 것으로 보아 그물에 혼획돼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임신 12개월째였다"…새끼 낳기 직전 그물에 걸려 죽은 상괭이, 백나용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8-20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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