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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백로 2차 모니터링

목, 2020/04/16- 08:13admin 에 의해 제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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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4일 모니터링 이후 2주만에 다시 방문한 카이스트 백로 모니터링!

 

2주만이다. 첫 모니터링 이후 지난 10일 카이스트 백로 집단번식지를 다시 찾았다. 작은 숲에 번식한 백로들을 제대로 조사한 적이 없기 때문에 2020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보기로 결정했다.

 

1차 모니터링 결과 카이스트와 생명공학연구원 사이에 위치한 작은 숲에 지난해 약 500쌍 이상이 번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은 숲의 바깥쪽에는 저번과 같이 왜가리만 보였다. 본격적인 도래시기가 되지 않은 듯 많은 백로류를 만나지는 못했다. 첫 모니터링에 비해 개체수는 늘어 있었다.

왜가리가 중심에서 외곽에 번식하고 핵심지역에는 중대백로 등이 자리잡은 형태로 보인다. 외곽지역이 아닌 안쪽을 들여다 보니 백로들이 무리를 지어 자리 잡고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망원경을 통해 자세히 살펴보니 녀석들은 작년에 지어노은 둥지를 보수공사 중 이었다. 휑하던 숲 속에 풀과 잎이 자라고 새들이 휘이 휘이 날아다니니 저번 모니터링 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활기차 보였다.

 

실제로 왜가리 34마리, 해오라기 14마리, 중대백로 126마리와 청딱따구리 2쌍이 있었고 황로, 쇠백로, 중백로는 아직 오지 않았다. 지난 모니터링에서 8쌍의 왜가리만 있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늘어난 숫자다.

둥지에 자리를 잡은 중대백로는 노란 부리를 까만색으로 바꾸고 눈 앞쪽 나출부에 청록색을 띄며 치레깃을 세워 번식기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알을 품고 있는 백로도 보였다.

 

둥지를 튼 나무로 소나무와 아카시아 있었는데 나무에 잎이 자라 한 번 더 확인 해보니 참나무도 보였다. 다음엔 정확한 수목조사를 통해 더 자세한 모니터링을 할 계획을 세웠다. 수백 마리의 백로들이 번식하는 카이스트 서식지의 세부 모니터링은 번식이 끝나는 시점까지 진행해볼 예정이다. 구체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백로류의 생태와 서식지의 현황 등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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