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 수상 소감
"엄마들이 직접 사회참여, 정치참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장하나 활동가는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서울시는 1일 오후 2시 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제16회 성평등상 시상식을 열었다. 올해 대상은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이 수상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지난 2017년 6월 창립한 시민단체로, 엄마들의 정치 참여를 통해 엄마이기 때문에 겪는 한국 사회의 불합리, 구조적 모순을 개선하고자 하는 비영리단체다.
지난해 비리 유치원·어린이집의 명단을 공개하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사립유치원 문제를 이슈화하고 해결을 촉구하는데 앞장섰다. 또 성평등 인식개선을 위한 '핑크노모어' 프로젝트(성별, 인종, 장애, 외모 등에 관한 차별적 콘텐츠는 모두 OUT!), 전국 스쿨미투 당사자 법률지원, 2017년 칼퇴근법 통과 촉구 등 성평등 사회실현 및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 활동가는 시상식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치하는 엄마들의 구성원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엄마·아빠들"이라며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모순을 해결해나가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을 시작한 계기를 묻자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일하면서 임기 중에 아이를 출산을 했다"며 "엄마 입장이다 보니 출산·육아라는 공백이 너무 컸다"고 돌아봤다. 이어 "이유를 따져보니 엄마를 위한 정책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엄마들이 직접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다른 엄마들에게 같이 정치참여를 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정치하는엄마들은 구성원끼리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서로를 '언니'라고 칭한다. 장 활동가는 "한국사회에서 직업, 사회적 지위 등 다양한 부분이 차별요소로 작용한다"며 "개개인의 발언권을 보장하고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서로를 언니라고 칭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 4~5월 '성평등 실현', '여성인권 및 안전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등 3개 분야에 대해 서울시 성평등상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올해는 정치하는엄마들과 함께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등 총 6개 단체 및 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http://m.news1.kr/articles/?3659270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엄마들이 직접 사회참여, 정치참여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장하나 '정치하는 엄마들' 대표는 '서울시 성평등상' 대상 수상소감을 이렇게 밝혔다.서울시는 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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