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개인/그룹
지역
카테고리
대전환경운동연합은 대전의 생태보물로 알려진 월평공원에 약 200여개 이상의 둥지상자 일명 새집을 달아주었다. 곤줄박이, 박새, 흰눈썹황금새 등의 새들이 매년 둥지상자를 찾아 번식하고 있다. 올해도 달아준 둥지상자에는 많은 산새들이 번식했다.

▲ 둥지상자를 찾은 곤줄박이 한쌍 .ⓒ 안광연
지난 12일 월평공원 둥지상자를 찾아 번식한 곤줄박이를 만났다. 곤줄박이의 둥지에 특별한 사건이 발생했다. 새들에게는 천적인 위협종이 찾아온 것이다. 바로 무자치라는 뱀이다. 평상시 뱀을 무서워 하는 나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을 작은 곤줄박이는 해냈다. 둥지에 알을 찾아온 무자치를 향한 공격과 방해 행동을 수차례 시켜 알을 지켜낸 것이다.

▲ 둥지상자를 찾아온 무자치 .ⓒ 안광연

▲ 무자치를 공격하기 시작하는 곤줄박이 .ⓒ 안광연

▲ 무자치를 향해 돌진하는 곤줄박이의 모습 .ⓒ 안광연

▲ 공격에 떠나가는 무자치의 모습 .ⓒ 안광연
다시 한번 새들의 모성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다. 올해 둥지상자를 찾은 곤줄박이가 무사히 이소하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