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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는 8월 8일 오후 1시 30분 근로복지공단 서울질병판정위원회 앞에서 산업재해 늦장심사를 규탄하는 집중 집회를 열고 산재승인을 촉구했다.
구례자연드림파크지부 노동자들은 노동조합 결성 이후 사측의 노조탄압으로 인한 우울증, 불면증, 손떨림, 전신 열오름 증상 등에 시달려왔다. 지난 4월 광주근로자건강센터에 심리상담을 받은 조합원 11명 모두 심리적 스트레스 수준이 ‘매우 높음’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특히 7명은 고위험군으로 우울감, 불안, 긴장, 수면 장애 등 신체 증상을 동반한 적응장애와 복합 트라우마 증상을 보였다.
"부당징계, 인격 모독, 십여 차례의 고소, 고발... 너무나 지독 했습니다"
문석호 공공운수노조 구례자연드림파크지회 지회장은 “작년 5월부터 사측의 극심한 괴롭힘으로 몸도 정신도 만신창이로 피폐해졌다”며 “올해 1월에 산재신청을 했지만 7개월이 지나도록 질변판정위원회의 심사를 받기까지도 사측의 괴롭힘은 지속적이었다”고 밝혔다.
(▲ 투쟁사 중인 이태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시키는 대로 죽을때까지 일하면 착한 노동자인가”
“독한 노동자라고 손가락질 받더라도, 건강한 육신과 영혼을 팔지 않겠다는 것”
이태의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오늘의 판정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고 죽어가는 동지들을 어떻게 지킬지 결의하자”며 “8월 25일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가수들을 불러 축제를 열 때, 우리도 우리 동지 살려내라고 하자”고 투쟁 결의를 다졌다.
(▲발언하는 김태훈 서울교통공사 노동안전담당 부위원장)
“지하철에서도 노조탄압과 불법 노무관리로 10명의 동지가 자살”
“동지들이 모여 투쟁한 결과 노동탄압 완화, 노동환경 개선”
“함께 힘내서 싸우고 승리하자”
(▲ 연대사 하는 이경자 서울지부 연세대학교분회 분회장)
“산재를 승인하지 않는 정부와 근로복지공단은 가정파괴범”
“노동조합 결성했다고 6시간 출퇴근 거리로 발령 내는 구례자연드림파크에 분노”
(▲ 연대 온 동지들에게 인사하는 구례자연드림파크지회 조합원들)
참가자들이 집회를 이어나가는 동안 7개월 동안 보류 됐던 문석호 지회장의 산업재해 심의가 진행됐다. 공공운수노조는 심의 결과에 따른 투쟁과 함께 구례자연드림파크에서 8월 25일 열릴 예정인 ‘락페스티벌’에 대응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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