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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택배 폐지, 과로사 근절, 집배노조 삭발, 단식 투쟁 돌입
|| 7월 7일, 전조합원 총회 투쟁 결의대회 가져
|| 최승묵 위원장 삭발과 릴레이 단식투쟁 돌입
공공운수노조 전국집배노동조합은 과로사 근절과 토요택배 완전폐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7일 광화문에서 열었다. 우정사업본부가 토요택배를 위탁택배원에게 몰아주겠다는 결정을 한데 따른 것이다.
우정사업본부와 한국노총 산하 전국우정노조는 지난 5월 2일 긴급우정노사협의회를 통해 집배원 토요택배 배달을 폐지하되 특수고용으로 분류되어 있는 위탁택배원에게 토요택배를 몰아주겠다고 밝혔다. 위탁은 특수고용 형태로 분류되어 대한민국 노동권보장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직종이다. 우정사업본부와 우정노조의 이러한 결정은 좋은 일자리를 늘리기는커녕 대한민국에서 가장 열악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것을 선언을 한것과 같다. 노동조합과 수많은 시민들의 요구로 문재인정부 역시 좋은 일자리 증가를 주문한 상황에서 정부기관이 이를 정면으로 역행하는 합의를 한 것이다
우리노조 산하 전국집배노조는 결의대회를 통해 현장에서 노동시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이란 부푼 꿈이 점점 물거품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노동시간단축 시행 후 현장에서는 출근을 해도 출근등록을 못하고 무료노동이 늘어나고 있다고 폭로했다. 점심시간 및 휴식시간이 줄어들고 노동강도가 높아졌고 노동시간이 실제로 줄어들기는커녕 더욱 격무에 시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현장의 조건이 이토록 열악하고 집배원 과로 문제가 사회적 문제가 돼가고 있는 상황에 우정사업본부와 거대 우정노조의 이와 같은 결정은 향후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또한 일하고 함께 쉬는 원칙이 적용되기 위해 토요택배 자체가 없어져야 하고 값싼 노동으로 전국의 물류노동자들을 착취해온 고리를 우정사업본부부터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배노조 최승묵위원장은 결의대회 후 삭발 투쟁을 결의하고 현장의 분노와 결의를 주문했다. 집배노조는 광화문 일대 도심 행진 후 토요택배 완전 폐지와 주 40시간 쟁취를 위한 릴레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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